홀로그램1 영화 리뷰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 : 소멸되는 것의 아름다움 어떤 시간은 영원히 잊고 싶지 않다. 잊지 않으려 사진을 찍어보고, 기록해 보고, 안간힘을 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은 점점 희미해진다. '기억이란 마지막 기억을 기억하는 것'이라는 영화 속 대사에 공감하게 된다. 그렇게 우리가 기억하는 시간은 점점 축약되거나 사라지거나, 어떤 것은 서로 중첩되기도 한다. 차라리 그렇게 기억하는 게 우리 마음이 편할 때가 있다. 토니와 토니 2의 기억이 서로 겹쳐지듯이 말이다. 기억에 대한 상반된 두 가지 태도 누군가, 지금 우리에게도 영화에서 나온 것과 같은 홀로그램 기술이 있다면 사용을 하겠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했다. 너무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것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기억의 보존을 위해서 기억을 파헤치는 과정이.. 2023. 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