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 개봉1 영화 리뷰 [여인의 향기] : 진실성의 진실 주인공 슬레이드(알 파치노)는 '조 블랙의 사랑'의 빌(앤서니 홉킨스)만큼이나 강한 목소리와 눈빛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내면은 그렇게 안정적이지가 않다. 오히려 불안하고, 이제 끝을 보고 있다. 어떤 면에서 그는 많은 지혜를 가졌지만, 그것을 굵고 힘 있는 목소리로 발사하는 것만큼 스스로 가치 있게 느끼는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때론 남들에게 훌륭한 말이, 그 말을 하는 자신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고 익숙한 것들이어서 그다지 별로 의미 있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것들은 주변에서 발견해 주고,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찰리가 슬레이드에게 그 빛을 가져다주는 도움이었다. 빛이 사라져 가는 점 누군가의 말처럼 슬레이드는 그의 젊은 시절에, 전성 시절에 꽤 망나니였던 것 같다.. 2023.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