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1 영화 리뷰 [포드 V 페라리] : 공을 끝까지 봐야할 때 중심이 잡아주는 것들 결정적인 순간은 늘 마지막까지 내몰렸을 때 온다. 레이싱을 좋아하고 잘하지만 돈 버는 능력은 별로였던 주인공 켄의 정비소에 차압딱지가 붙는다. 좋았던 건, 그것에 대해 켄과 그의 아내는 그렇게 비통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화이기 때문에 아름답게 그린 것일까, 그냥 돈을 벌 다른 방법을 알아보면 되는 것처럼 군다. 심각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일은 아니다. 물론 정비소는 넘어갔고, 다른 정비소에 직원으로 일해야 하지만 그게 뭐 별거일까, 켄 특유의 다혈질적인 분노가 여기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점이 인상적이다. 쉽게 화낼 수 있는 사람이 그의 아내 앞에서는 온순해진다. 아마도 그녀에게 잘 보이는 것이 그의 인생에 중요한 중심이었나 보다 하고 생각이 든다. 그의 아내를 보면 이 생각이 꽤 설.. 2023.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