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고리1 영화 리뷰 [히든] : 생각의 주도권 생각의 잠식 한 번 의심이 생겨버리면, 그것이 없었던 때로 돌아가기는 힘들다. 자신 주변을 찍고 있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비디오에 주인공 조르쥬가 처음으로 궁금해했던 것은 이것을 누가 찍었는가였고, 그다음은 왜 찍었는가였다. 비디오를 찍은 의도가 무엇일까를 궁금해하다가, 비디오로 인해 자신의 삶에 생긴 변화가, 그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비디오를 보낸 의도처럼 생각이 된다. 아내 안느와의 싸움, 아들의 가출,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많은 것들이 비디오의 의도처럼 읽히게 된다. 한 번 그런 식으로 생각이 방향을 정해버리면, 좀처럼 그 방향을 틀기가 힘들다. 그래서 각 사건이 발생한 원래 이유를 찾기가 힘들다.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어떤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 2023.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