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호블릿 감독1 영화 리뷰 [프라이멀 피어] :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프라이멀 피어(Primal Fear)’는 ‘원초적인 공포’라는 뜻이다. 공포 중에서도 가장 강한 공포. 노력과 의지로 없애기 힘든, 마치 태고적부터 있었던 것처럼 떨치기 힘든 공포란 어떤 걸까. 이 영화는 이렇다 할 직접적인 설명 없이 그걸 느끼게 해 준다. 슬픔이 다른 감정으로 전이될 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때 슬픈 이유는 많다. 그 사람의 이런저런 모습들, 함께 했던 추억들이 생각나고, 함께 꿈꾸었던 미래를 같이 이루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길 수 없는 아쉬움 같은 것들. 이 사람 아니면 안 될 것 같은데 하며 느껴지는 상실감. 있던 사람이 이제는 없어지면서 내 마음 한 구석이 비어져버린 것 같고, 이제는 영영 채워지지 않을 것 같다. 만약 상대방이 나에게 헤어짐을 통보했을 경우, 내가 뭘 잘못.. 2023.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