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투자 서적,
[한눈에 보는 실전 재무제표]
[스타강사 사경인 회계사의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자마라]
[나는 당신이 주식 공부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눈에 보는 실전 재무제표
재무제표를 '어떻게 작성하는지를 통해' 재무제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업이 생성되는 과정을 예시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할 때 돈의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크게 전반부에 기업을 키우는 파트와 후반부에 기업을 확장하는 파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업을 키우는 파트에서는 거래의 예시를 통해 관련된 재무제표 기입과 용어를 설명한다. 처음 주식발행 및 은행 대출을 통해 자기 자본을 확보하고, 그 자본을 생산 시설물에 투자할 때마다, 이후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할 때마다의 상황을 어떻게 재무제표에 기입하고, 이를 통해 자금을 어떻게 관리하는가를 보여준다.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입장'에서 설명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뿐만 아니라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을 확장하는 파트에서 핵심은 기업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이다. 사업을 시작해서 영업이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오르면, 사업의 확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현재 기업의 가치 판단이다. 현재 기업의 가치는 사업 확장을 위한 추가 자금을 모으는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투자자 혹은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어느 정도의 돈의 가치로 빌릴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사실 기업의 현재 가치는 현재까지 만들어낸 가치와 미래에 만들 거라고 예상되는 가치의 합이다. 후자는 예측치인데, 이 예측치에는 앞으로 얼마만큼 벌어들일지에 대한 예측치와 그렇게 벌어들인 돈이 현재 기준에서 얼마의 가치를 갖는가의 조합으로 구성되는데 이 부분은 내용이 어렵다. 중요한 것은 미래에 벌어들일 돈에서 그 돈을 만들어내는데 기초가 되는 돈(자기 자본)의 사용비용(인플레이션, 이자율, 할인율)을 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이 책에서는 재무제표의 구성, 이것의 주식, 주가와의 관련성을 파악했으면 됐다. 후반부에서는 기업에서 내 돈(자기 자본)은 정말 내 돈이 아니라 이 돈에도 사용비용이 발생한다는 점 정도만 파악했으면 됐다. 이것은 다른 책에서 CoE(Cost of Equity)라는 개념으로 다시 나온다.
스타강사 사경인 회계사의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자마라
투자자의 관점에서 안전하게 투자하는 법과 기업의 적정가치를 판단하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전반부에서는 최소한 이 기업은 거르고 투자하자는 의미로 부실한 기업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여기서 재무제표의 어떤 숫자를 봐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3년 연속 영업이익이 적자가 나면 안 된다는 것이 있다. 몇 가지 방법으로 부실기업을 거르는 방법 같은, 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을 소개한 후, 그렇다면 투자를 위해 중요한 것은 적정주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닌가로 결론이 간다.
사경인 회계사가 말하는 적정주가는 기업가치에 대한 계산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데, '기업가치 = 자기 자본 + (초과이익/할인율)'이다. 기업가치를 주식수로 나누면 적정주가가 되는데 각 요소의 구체적인 산정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자기 자본'은 comp.fnguide.com에서 기업 검색 후, Financial Highlight의 '지배주주지분'의 금액이다.
2. '초과이익'은 '자기 자본 x (예상 ROE - 할인율)'인데, '예상 ROE'는 1번과 같이 comp.fnguide.com에서, '할인율'은 한국신용평가 홈페이지(www.kisrating.com)의 '신용등급-등급통계-등급별 금리스프레드'에서 'BBB- 등급 채권의 5년 수익률'을 가져오면 된다. 이 숫자는 회사채의 등급별 이자율이라고 보면 된다.
3. '주식수' 역시 comp.fnguide.com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서 '발행주식수'에서 '자기 주식' 숫자는 차감해야 한다.
여기에서 초과이익이 10%, 20% 감소할 경우를 예상하면 예상 적정주가는 더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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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량, 채권금리, 미국 ISM 제조업 지수, 고용지표 같은 매크로 한 지표의 주가에 대한 영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읽었을 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는 대충 이해가 되지만 사실 매번 나오는 고용지표를 파악해서 각 지표의 주가에 대한 함의를 도출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왜냐면 이 지표들은 한 가지 지표만으로 의미를 가진다기보다 여러 지표가 서로 관계를 맺으며 매번 다른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이 결론이 당장 특정 주식을 사고 팔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지금이 불황기인지 호황기인지 주식 시장 전반의 상황에 대해서는 파악이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이는 삼프로 방송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파악이 된다.
불황기를 파악하는 것은 아주 중요해 보인다. 불황기에는 어떤 주식이든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문제는 각종 매크로 지표에서 말하는 의미를 캐치했어도, 예를 들어 곧 불황이 올 것 같다는 지표가 있어도, 정확히 그 불황기의 시작점이 언제인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삼프로 방송에서 역시 시장에 대한 정반대 되는 의견이 동시에 있기도 한다. 그리고 끝으로 붙는 말은 '투자 판단은 본인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매크로 지표들은 마음의 준비를 위한 것일 수도 있겠다. 정말로 불황기의 시작이 느껴질 때 가급적 빨리 시장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 말이다.
돈 잘 버는 좋은 기업을 찾는 방법에 대해 이 책은 CoE가 낮은 기업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CoE는 자기 자본에 대한 비용인데, '왜 굳이 그 기업에 투자하는가(그 기업 주식을 사는 것)'와 관련이 있다. 다른 기업에 투자할 수 있었는데 그 기업에 투자했자는 것은 그만큼의 기회비용이 발생했단 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업에 투자하기 전에 안전한 국채에 투자할 수 있었는데 왜 그 기업에 투자하는가가 시작점이다. 그래서 CoE는 '무위험 수익률'이라고 불리는 국채 수익률과 해당 기업에 투자하는 기회비용, 즉 위험 프리미엄의 합이다. 이것을 흔히 할인율이라고 부른다. 아무리 설명해도 내용이 어렵다. 요지는 쉽게 투자하고 싶은 기업, 즉, 튼튼하고 돈 잘 벌 것 같은 기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굳이 할인을 많이 안 해도 사고 싶은 상품 같은 기업 말이다. 어떤 기업이 이런 기업이냐는 질문에 답은 뻔하다. 좋은 오너,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을 어떻게 찾느냐가 관건인데, 사실 쉽게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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