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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2] : 네 가지 카테고리

by 리질리언스 2023. 1. 24.

전작에 이어 이 책에서는 수입 창출의 방식을 크게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면서 시작한다. E: 봉급생활자, S: 자영업자 또는 전문직, B: 사업가, I: 투자가가 그것이다. 그리고 지면을 크게 사분면으로 나누어 E와 S를 왼쪽에, B와 I를 오른쪽에 적어 둔다. 이 구분은 왼쪽과 오른쪽의 차이를 강조하기 위한 것인데, 왼쪽은 점점 가난해지고, 오른쪽은 점점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작이 어떠했든, 결국 오른쪽 사분면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말하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인데, 기억에 남았던 몇몇은 아래와 같다.

사업가의 특징

훌륭한 사업가(B)는 단어를 잘 사용한다. 단어를 정확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은 개념에 모호함이 없다는 뜻이다. 정보에 감정을 배제해서 정량적으로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과 연결된다. 이는 재무제표의 숫자만 가지고도 기업의 내실을 파악할 수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자신이 아는 것을 시스템으로 변환한다. 단순히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것을 남들이 이해하고, 관심 갖고,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 작은 아이디어도 상품성이 있도록 만드는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은 결국 내가 없이도 굴러갈 수 있는 틀을 짜는 것과 같다. 이를 위해 물리적인 조건과 사람의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

투자가가 되기 위해서

투자가(I)에게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방법이 핵심이다. 리스크를 감수한다는 것,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것은 예상되는 리스크를 파악하고 그것을 피하는 방법을 안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절대 투자금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워런 버핏의 투자 제1법칙과 비슷한 의미이다. 강환국 작가도 본인의 퀀트 투자 방법에서 같은 맥락으로 얘기한다. 투자수익률의 대박을 터뜨렸다가 엄청난 손실을 보는 것을 반복하는 것보다 높은 한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하되, 최악의 시기에도 15% 이하의 손실만 보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크게 잃는 경우만 제어하면, 가장 보수적인 퀀트 투자 방식으로도 복리 효과에 의해 초기 투자금을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재무제표를 읽는 법을 익혀야 한다. 결국 사분면 오른쪽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돈의 흐름을 가장 객관적인 정보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재무제표다. 그렇기 때문에 재무제표를 읽는 것은 가장 필수적인 금융지식, 금융언어를 익히는 것이다. 이 언어를 통해, 수입, 자산, 부채의 관계를 파악해야 하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수입보다 자산이다. 수입은 자산이 확보되면 자연스럽게 딸려 오는 것이다. 그리고 부채를 줄이고, 이를 위해 세금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산이 가치를 가질 때는 그것을 통해 수입이 창출될 때이다. 즉 현금흐름을 발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투자도 시작할 때 빚을 지는 구조로 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가장 인상 깊었던 말 중 하나가 수익은 팔 때가 아니라 살 때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정말 빛을 져야 한다면, 다른 누군가가 나에게 빚을 지도록 만들어서 나 대신 내가 진 빚을 갚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즉, 미래를 위해서 지금 당장 손해를 보거나 빚을 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헛된 기대에 의존해서 현재의 부채를 늘려서는 안 된다. 이것이 리스크 관리이다.

사분면 오른쪽의 사고방식

사실과 의견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것들에서 사실은 거의 없다. 내가 직접 경험한 것 이외의 것들은 대부분 의견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의 의견에 휘둘리기보다 직접 경험하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비교적 객관적인 정보, 즉 숫자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재무제표를 읽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같은 맥락으로 조언은, 조언받고자 하는 내용을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 구해야 한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나보다 먼저 가본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지,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의 말은 사실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 뭔가 ‘갖고’ 싶은 것을 위해 ‘하는’ 행위는, 결국 그 행위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됐을’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돈 버는 행위를 하기 전에 돈을 벌 수 있는 사고방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이랬을 때 나의 본질이 나의 행위와 일치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 사고방식 중에 하나가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또한 감정적으로 되는 것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다. 감정적이 되면 금융지능을 상실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사고방식은 무엇이든 일단 시도하기 위함이다. 염두해야 할 점은 작게 시작하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작은 성취들을 반복적으로 쌓아가는 것은 복리 효과만큼 종국에 비약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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