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시작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생각했던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아인슈타인의 이 말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해결하려는 나 자신의 능력 변화일 수도 있고, 문제가 처해 있는 상황의 변화일 수도 있다. 문제 자체의 변화일 수도 있다. 다만 어떠한 변화 없이 단지 ‘열심히만’ 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 자신을 바꾸는 것이 문제의 상황이나 문제 자체를 바꾸는 것보다 더 쉬워 보일 수 있지만, 어쩌면 나를 바꾸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일 수도 있다. 나를 바꾸기 위해 쉽게 생각나는 방법은 새로운 정보나 주변의 조언을 구해 그것을 장착하는 것일 텐데, 사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 있다. 새로운 정보를 찾든, 주변의 조언을 듣든 대개 내가 가진 생각의 틀로 그것들을 해석하기 마련인데, 그 생각의 틀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생각의 틀은 이미 우리가 가진 생각들, 선입견들로 능력이 제한되어 있다. 우리는 천재나 슈퍼히어로가 될 수 없다고 쉽게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스스로 만들어낸 제약만 없다면 우리의 능력은 무한대로 키워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한 생각이다. 여기에는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와 함께 우리의 능력을 빼앗아가는 상황의 개선도 필요하다. 미덕으로 여겨지는 멀티태스킹의 문화나 저장된 정보의 검색에 의존하는 습관들, 넘치는 정보에 질려서 의식적인 검토 없이 흘려보내는 환경들은 모두 우리의 집중력을 빼앗아 간다. 그런데 나의 가능성을 끌어내겠다는 강한 욕망으로, 나와 내 주변은 내가 원하는 대로 훈련되고 통제될 수 있다. 가능성의 확장하기 위해 한계를 없애야 하는 세 가지 요소를 말하는데 마인드셋, 동기, 방법이 그것이다.
가능성의 확장을 위한 세 가지 : 마인드셋
마인드셋은 내가 어떤 사람인가, 그런 내가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대한 ‘나의 생각’ 혹은 ‘평가’이다. 즉, 나 스스로 내게 하는 평가에서 내 능력이 결정된다는 것인데, 중요한 점은 이건 실제의 내 능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말 그대로 선입견이다. 많은 경우 우리는 스스로 만들어낸 나의 한계나, 주변에서 나에 대해 의미 없이 결정지어버린 제한 때문에, 우리의 가능성을 너무 쉽게 과소평가한다. 그리고 이렇게 정해져 버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선입견을 기준으로 어떤 일을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쉽게 포기해 버린다. 이 과정에서 해보지 않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키우게 되는데, ‘내 안의 비평가’라고 불리는 자가 하는 말이다.
마인드셋의 설정과 관련하여, ‘나의 잠재력을 가두는 일곱 가지 거짓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믿는 착각이다. 알기만 하고 ‘하지 않는’ 경우에 대한 비판인데, 어떤 것이든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요즘에는 더욱 의미 있는 말이다.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우리가 그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기 쉽다. 그런데 사실 이것을 직접 행동에 옮겨볼 때의 상황은, 우리가 그것을 안다고 생각했을 때 가졌던 예상과 전혀 다르기 마련이다. 그리고 훌륭한 배움은 보통 이 차이에서 일어난다. ‘내 안의 비평가’를 경계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자가 어떤 핑계를 들어서든 ‘하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하는 것이 힘인데 말이다.
가능성의 확장을 위한 세 가지 : 동기
자신에 대한 선입견에 쉽게 정복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선입견을 의심해야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한 동기가 필요하다.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그 목표 달성을 위해 걸림돌이 되는 것들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게 나 자신이라도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목표를 갖는 것은 나에 대한 선입견과 마주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그리고 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의 한계를 발견할 때 느끼는 분노는 열정을 위한 씨앗이 된다.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과 이 고통을 한 번씩 이겨내는 경험이 바로 ‘하는 것’으로 부터 배우는 대단함이다.
하지만 강한 동기에만 의지해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현명하지 못하다.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할 일이다. 이는 생활방식과 마음가짐을 변화시키는 것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를 유지할 수 있는 심리적, 물리적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좋은 습관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사소한 말 한마디, 생각하는 방식, 먹는 음식, 앉아있는 자세, 스트레스 등 모든 것들이 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므로 이를 통제해야 몰입에 이를 수 있다.
가능성의 확장을 위한 세 가지 : 방법
결국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는 방법의 핵심은 집중력이다. 집중력은 다양한 방법으로 얻어질 수 있는데, 배우는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반복하고, 다양한 감각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역시 다양한 감각을 서로 연결하고 연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읽는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생각의 폭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지능의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렇게 집중력을 향상하는 기술들은 모두, 아직 우리가 쓰고 있는 않은 많은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능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아직 발견되지 않은 내 안의 능력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서로 연결한 시너지로 더 큰 능력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시작은 지금 나에게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내가 아닌 제3의 대상으로 보고, 이 대상을 그 잠재력이 커질 수 있는 좋은 환경에 ‘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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